트럼프 "시진핑 곧 온다"…종착점 다가오는 미중 무역협상
미중 무역협상이 종착점을 향해 속도를 내고 있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과의 정상회담도 조만간 가능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25일(현지시간) 백악관에서 열린 ‘자녀와 직장에 가는 날’ 행사에서 "아베 신조 일본 총리가 매우 중요한 회담을 위해 내일 방문한다"면서 "중국에서는 곧 시 주석이 올 것"이라고 말했다.

백악관은 스티븐 므누신 재무장관과 로버트 라이트하이저 무역대표부(USTR) 대표가 30일 중국 베이징을 방문해 양국 간 무역 분쟁에 관한 추가 협상을 진행한다고 밝혔다. 협상에서는 지식재산권, 기술이전 강요, 비관세 장벽, 농업, 서비스, 구매, 집행을 포함한 무역 이슈들이 논의될 예정이다. 내달 8일에는 류허 중국 부총리가 워싱턴DC를 방문해 더 많은 논의를 한다.

양국은 1월 말 고위급 접촉에 이어 2월 중순 베이징과 워싱턴을 오가며 2차·3차 고위급 협상을 벌였다. 3월 말 베이징과 이달 초 워싱턴에서는 4차·5차 고위급 협상을 이어갔다.

양국은 △외국기업에 대한 중국의 기술이전 강요 △사이버 절도 △지식재산권 침해 △중국의 환율조작 방지 △무역 비관세 장벽 △농산물시장 개방 △서비스시장 개방 등의 사안을 놓고 막바지 협상 중이다. 협상이 순조롭게 진행될 경우 내달 류 부총리의 방미 기간 협상 타결과 정상회담에 대한 발표가 이뤄질 것이라는 전망도 나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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