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의 지방자치단체들이 지난해 북한에서 표류해 온 것으로 추정된 목조선에서 발견된 시신 10구의 유골을 최근 북한 측에 인도했다고 교도통신이 31일 전했다.

통신은 관계자를 인용, 아키타(秋田)현 오가(男鹿)시와 가타가미(潟上)시가 지난해 11~12월 인근 해안 목조선에서 발견된 시신 10구를 이달 13일 재일본조선인총연합회(조선총련) 아키타현 본부에 인도했다고 보도했다.
"일본 지자체, 표류 北목조선박 유골 10구 북측에 인도"
오가시와 가타가미시는 당시 발견된 유골을 보관하던 중 올해 여름 일본 적십자사를 통해 북한 측의 유골 반환요청을 접수했고, 인도주의적 관점에서 이에 응한 것으로 알려졌다.

통신은 북한 측이 선박의 형태와 선박에서 발견된 유류품 등을 토대로 해당 선박이 북한에서 표류했다고 판단한 것으로 보인다고 전했다.

일본 해상보안청에 따르면 올해 들어 북한 선적 추정 선박이 동해 쪽 일본 해안으로 떠내려온 사례는 모두 207건으로, 작년의 104건보다 2배가량 많았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