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과 벨기에 양국의 제약업계는 8일(현지시간) 벨기에 브뤼셀에서 만나 공동연구 및 투자협력 가능성을 확인하고 세계 시장에 함께 진출할 파트너를 찾기에 나섰다.

'한-벨기에 제약·바이오 컨퍼런스'라는 명칭으로 열린 이번 행사는 주(駐)벨기에·유럽연합(EU) 한국 대사관과 코트라(한국무역투자진흥공사) 브뤼셀 무역관, 한국제약바이오협회, 한국보건산업진흥원이 공동 개최했다.

이번 행사에 한국에서는 동아ST, 대웅제약, 일동제약, 한미약품 등 14개 제약사와 한국투자파트너스, 고대안암병원 등이 참여했고, 벨기에에서는 50개가 넘는 기업과 제약 관련 기관이 참여했다.
한·벨기에 제약업계, 연구·투자 협력·세계시장 공동진출 모색
이날 행사에선 양국 정부의 제약산업 육성·지원정책 발표에 이어 한국 제약·바이오 산업의 현황과 전망 발표(한국제약·바이오협회), 한국기업(한미약품 등 3개)과 벨기에 기업(얀센 등 3개 기업)의 공동연구·협력·투자 성공사례 발표 등이 진행됐다.

또 오후에는 국내 기업과 벨기에 기업 간 1대1 기업 파트너링 상담회가 이어져 양측 기업간 관심 분야를 공유하고 실질적 사업기회 발굴을 위한 상담이 143건 열렸다.

한국에서 온 제약·바이오 사절단은 9일에는 벨기에 네덜란드어권의 제약·바이오 클러스터와, 벨기에 제3의 도시인 리에주의 대학병원과 임상시험기관 등 벨기에 제약현장을 방문한다.

벨기에는 신흥제약 강국으로 연간 3천595억 유로(450조 원) 수출액 가운데 의약품 수출액이 11%, 413억 유로(52조 원)에 달한다.
한·벨기에 제약업계, 연구·투자 협력·세계시장 공동진출 모색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