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스라엘군 "가자지구 장벽 넘으려던 팔레스타인인 3명 사살"
이스라엘군은 6일(현지시간) 팔레스타인 가자지구의 분리장벽(보안장벽)을 넘으려고 시도한 팔레스타인인 3명을 사살했다고 타임스오브이스라엘 등 이스라엘 언론이 보도했다.

이스라엘군은 이날 성명에서 "남자 4명이 이스라엘 영토에 잠입해 테러 공격을 시도하려고 보안장벽에 도착했다"며 이들 중 3명을 사살했다고 밝혔다.

또 팔레스타인인들이 소지하고 있던 도끼, 카메라, 산소마스크, 장갑, 기름통 등을 발견했다고 설명했다.

그러나 이스라엘군은 사살한 3명 이외에 나머지 팔레스타인인 한 명이 가자지구로 다시 도망갔는지, 아니면 붙잡혔는지에 대해서는 언급하지 않았다.

이번 사건은 이스라엘군과 팔레스타인 무장정파 하마스의 갈등이 격화된 상황에서 발생했다.

하마스는 전날 가자지구에서 폭발로 무장대원 6명이 숨졌다며 이스라엘군이 '개탄스러운 범죄'를 저질렀다고 주장했다.

지난달 30일부터 가자지구의 팔레스타인 시위대 40여명이 이스라엘군의 진압으로 숨졌다.

하마스는 2006년 팔레스타인 총선에서 승리한 뒤 이듬해인 2007년부터 가자지구를 독자적으로 통치하고 있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