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매체들, 북 '핵·미사일 실험중단' 신속보도…"정치적 대사건"
관영 신화통신은 조선중앙통신의 관련 보도를 속보로 긴급 타전한 뒤 발표 내용을 자세히 소개했다.
통신은 "김정은 북한 노동당 위원장이 오는 21일부터 어떠한 핵실험과 ICBM 시험 발사를 중단하겠다고 선언했다"면서 "또 북한 북부 핵실험장도 폐기하겠다고 발표했다"고 전했다.
통신은 이어 "북한은 또 핵 위협과 도발을 받지만 않는다면 북한이 절대 핵무기를 사용하지 않을 것이라는 의사를 확실히 밝혔다"며 "국가의 역량을 경제 발전에 집중하고, 주변국과 국제사회와 적극적이고 긴밀하게 대화하겠다고 밝혔다"고 덧붙였다.
중앙(CC)TV도 이날 아침뉴스에서 김 위원장이 북한의 새 전략 노선을 선포했다고 전하면서 이번 조치에 대해 "정치적 대사건"이라고 보도했다.
CCTV는 특히 북한이 핵실험과 ICBM 도발을 중단하고, 인민 생활 수준 향상에 집중하고, 주변국과 대화를 중요하게 여기겠다고 밝힌 점을 강조했다.
또 평양 주재 특파원을 현장 연결해 북한의 발표 내용을 항목별로 자세히 소개했다.
CCTV는 이와 함께 전날 문재인 대통령과 김 위원장 간 핫라인 개설됐다는 소식과 오는 27일 역사적인 남북 정상회담 등이 예정돼 있다고 전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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