윌리엄스 Fed 차기 부의장 후보 "미국 올해 금리인상 최소 세 차례는 할 것"
미국 중앙은행(Fed)의 차기 부의장 후보로 알려진 존 윌리엄스 샌프란시스코연방은행 총재(사진)가 올해 금리 인상 횟수에 대해 “세 차례가 출발점”이라고 밝혔다.

윌리엄스 총재는 지난 19일 샌프란시스코 베이에이리어카운슬경제연구소에서 “미국 경제가 당초 예상보다 양호하며 금리 인상 속도가 약간 더 빨라질 수 있다”며 이같이 말했다. 미국에선 올해 기준금리 인상 횟수를 놓고 두 차례부터 네 차례까지 다양한 전망이 나오고 있다.

윌리엄스 총재는 “경제지표가 기대 이상으로 나와도 점진적 금리 인상 속도에서 벗어날 것으로 생각하지 않는다”며 “기존 전략에서 ‘게임 체인지’ 수준의 변화는 없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월스트리트저널은 이날 ‘비둘기파’(통화완화 선호) 성향의 윌리엄스 총재가 Fed 부의장 후보로 떠올랐다고 보도했다. 백악관은 최근 윌리엄스 총재를 부의장 후보로 인터뷰한 것으로 알려졌다. Fed 부의장 자리는 지난해 10월 스탠리 피셔 전 부의장이 조기 사임하며 공석이 됐다. 윌리엄스 총재는 차기 부의장 후보 보도에 대해 “인사권자인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이 결정할 일”이라며 언급을 피했다.

뉴욕=김현석 특파원 realist@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