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국적 음료 용기업체인 테트라팩이 중국에서 반독점법 위반으로 거액의 벌금처분을 받았다.

18일 중국 뉴스포털 신랑망(新浪網·시나닷컴)에 따르면 중국 공상총국은 테트라팩에 대해 반독점법 위반 혐의로 6억6천만 위안(1천135억원)의 벌금을 부과하는 결정을 내렸다.

공상총국은 웹사이트에 게재한 공고에서 이 회사가 2009년부터 2013년까지 시장 지배적 지위를 남용, 포장 설비와 서비스 구매에 포장재료 구매를 연계한 것은 물론 포장재료 공급업체에는 경쟁사에 원재료 공급을 중단토록 강요했다고 밝혔다.

공상총국은 이 회사가 포장 설비와 기술서비스, 원재료 부문에서 시장 지배적 지위에 있다고 밝혔다.

1951년 스웨덴에서 설립된 테트라 팩은 세계적으로 유명한 다국적 음료 용기업체로 치즈, 아이스크림, 음료 등을 포함한 우유 및 가공식품의 포장과 처리를 위한 용기를 제공하고 있다.

이 회사는 중국에 4개의 자회사를 두고 있으며 이번 벌금처분에 대해 반응을 아직 보이지 않고 있다.

(베이징연합뉴스) 진병태 특파원 jbt@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