통일부는 8일 북한의 4차 핵실험에 따른 대응조치로 개성공단 폐쇄나 철수를 거론할 단계는 아니라는 입장을 밝혔다.

정준희 통일부 대변인은 이날 정례브리핑에서 '개성공단 폐쇄를 검토하고 있냐'는 질문에 "지금 '폐쇄'나 '철수'를 말할 수 있는 단계는 아니라고 본다"고 말했다.

통일부는 전날 국회 외교통일위원회에 보고한 '북한 4차 핵실험 대응 방향'을 통해서도 "개성공단 운영은 입주기업과 긴밀히 협력하면서 관리하고 체류 인원은 국민 안전 등을 감안해 조정하겠다"고 밝혔다.

이는 현 단계에선 개성공단 폐쇄를 검토하고 있지 않다는 뜻으로 풀이됐다.

우리 군이 북한의 4차 핵실험에 대한 대응 조치로 이날 정오부터 대북 확성기 방송을 재개할 예정인 가운데 남측 인원의 개성공단 출입경은 정상적으로 진행되고 있다. 현재 개성공단에 체류하는 남측 인원은 1081명이다.

통일부 관계자는 "오늘 455명이 들어가고 757명이 나올 예정"이라며 "오늘 오전 9시 30분부터 개성공단 출입경은 정상적으로 진행되고 있다"고 밝혔다.

한경닷컴 뉴스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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