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식적으로 남성도 여성도 아닌 중성의 성별로 분류된 사람이 있어 화제다.

영국 일간지 '더 선'은 15일(현지시간), 48세의 노리란 영국인이 성별이 없는 사람으로 공식 인정됐다고 보도했다.

언론에 따르면 노리는 남자의 성별로 태어나 20대에 성전환 수술을 받았다. 그러나 여자로서의 삶에 만족하지 못한 노리는 스스로 '중성'이 되기로 결심했다고 전해졌다.

따라서 지난 주 영국 정부는 노리에게 새로운 출생 증명서를 발급했다. 또한 의사들은 노리의 몸이 남자로도, 여자로도 분류될 수 없는 특징을 가졌다고 전했다.

이에 노리는 "남성이니 여성이니 하는 말은 내게 맞지 않는다"며 "성별을 갖지 않는 것이 가장 어울린다"고 심경을 밝혔다.

한편 영국의 성전환자 지지단체인 '젠더 트러스트' 대변인은 "많은 사람들이 성별을 갖지 않기를 원한다"고 전하며 당국의 결정을 환영했다.

뉴스팀 백가혜 기자 bklt@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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