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경닷컴]세계에서 가장 영향력있는 화상(華商)은 중국 최대 배터리업체 BYD의 창업자인 왕촨푸(43) 회장이라고 영국 선데이타임스가 최근 보도했다.선데이타임스는 혁신 정신과 경제적 영향력을 가진 ‘10대 권력 화상’을 선정했다.

1위에 오른 왕 회장은 지난해말 플러그인 스타일의 전기자동차를 세계 처음으로 상용화했다.세계적인 투자자 워런 버핏이 BYD에 투자한 이후 주가가 급등한 덕에 그의 재산은 350억위안(약 5조9500억원)으로 불어나 지난 11월 나온 중국판 부자보고서인 후룬리포트에서 1위에 오르기도 했다.

2위는 태양광 패널업체인 바오리셰신에너지(GCL-폴리에너지)의 대주주인 주공산(52)으로 중국 정부의 신에너지 확대 정책에 힘입어 태양광 산업을 이끌어갈 인물로 평가된다.바오리셰신에너지는 중국 국부펀드인 중국투자공사(CIC)가 지난 11월 7억1000만달러를 투자해 지분 20%를 인수한 바 있다.3위는 인터넷메신저 ‘QQ’ 운영업체인 텅쉰의 창업자 마화텅(38)이 차지했다.매일 1억명의 중국 네티즌이 사용하는 ‘QQ’라는 메신저를 만들어낸 마화텅은 중국인의 소통방식을 변화시켰다는 평가를 받는다.4위는 시징투자관리의 류앙(45) 회장으로 중국 언론들은 ‘여성 워런 버핏’으로 부른다.장기적 관점에서 주로 유망 중소기업이나 벤처기업에 투자하고 있다.

오광진 기자 kjoh@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