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럽연합(EU)의 대외담당 집행위원인 베니타 페레로-발트너가 차기 유네스코(유엔교육과학문화기구) 총장을 뽑는 경선에서 중도 사퇴하기로 했다고 오스트리아의 유네스코 대표단이 20일 발표했다.

그녀의 중도 하차는 차기 총장으로 가장 유력시되는 이집트의 파루크 호스니 문화장관과의 대결에서 승리할 가능성이 희박해졌기 때문인 것으로 외교가에서는 분석하고 있다.

일본의 마쓰우라 고이치로(松浦晃一郞) 총장의 후임을 뽑는 이번 선거에서 펠레로-발트너 위원은 3차 투표에서 유럽의 다른 후보인 이리나 보코바 볼리비아 대사에게도 뒤졌다.

유네스코 총장 선거는 58개 집행위 멤버로 부터 과반수를 획득할 때까지 총 5차례의 투표가 진행되며, 당선자는 오는 10월 15일 총회에서 최종 확정된다.

(파리 dpa=연합뉴스) lhk@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