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주 남동부에서 7일(현지시각) 발생한 대형 산불로 적어도 25명이 사망하고 100채 이상의 주택과 골프장 등이 불에 탔다.

이번 화재로 인한 사망자는 애초 14명으로 집계됐지만 밤새 사망자가 25명으로 크게 늘어났다.

화재 진압을 위해 소방관과 공무원 등 수 만명이 동원됐으나 높은 기온과 강한 바람 탓으로 진화에 어려움을 겪는 바람에 희생자가 늘어난 것으로 보인다.

빅토리아주 킬모어에서는 최소 100채 이상의 주택이 화염에 휩싸였고, 산불 진압에 나선 한 소방관은 온몸의 절반 가량에 심한 화상을 입고 병원으로 후송되기도 했다.

빅토리아주 호샴 인근의 골프장 1천800만㎡도 불탔다.

(시드니 AP.AFP=연합뉴스) ksi@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