취임 이튿날 이라크전 해법, 경기부양책 논의

버락 오바마 미국 대통령이 취임 이틀째인 21일 국가안보 관련 고위 당국자들과 군 사령관들을 만날 예정이다.

군 고위 소식통에 따르면 오바마 대통령은 이날 국가안보회의(NSC) 다른 멤버들과 함께 로버트 게이츠 국방장관과 마이클 멀린 합참의장을 만나 이라크전 문제를 논의한다.

오바마 대통령은 대선 당시 이라크에서의 16개월 내 완전 철군 의사를 밝힌 상태로, 이날 회의를 통해 이라크전 문제가 어떻게 정리될지 주목된다.

아프가니스탄전 문제도 이날 함께 토의될 예정으로, 회의에는 이라크와 아프간전을 모두 관할하는 데이비드 퍼트레이어스 미 중부군 사령관도 참석한다.

또 레이먼드 오디어노 이라크 주둔군 사령관 및 데이비드 매키어넌 아프간 주둔군 사령관은 화상전화를 통해 회의에 참여할 예정이다.

이 같은 참석자들의 면면은 오바마 대통령에게 광범위한 시각을 제공하려는 게이츠 장관의 의중이 반영된 것으로 관측된다.

오바마 대통령은 이와 함께 21일 오후 고위 경제 참모진들을 소집, 경기부양책을 논의할 예정이라고 백악관이 20일 밝혔다.

로버트 깁스 백악관 대변인은 "대통령이 경제 참모들을 만날 것"이라면서 "아마도 오후가 될 것"이라고 전했다.

(워싱턴 AP.로이터=연합뉴스) jh@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