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아시아와 중동지역 순방길에 오른 콜린 파월 미 국무장관이 17일 오전(현지시간) 두번째 순방국인 아프가니스탄의 수도카불에 도착했다. 군용기를 타고 도착한 파월 장관은 현지 군경과 미 해병대의 철통 같은 경호 속에 유권자 등록장소로 사용되고 있는 카불 시내의 한 여학교를 방문, 오는 6월로 예정된 선거 준비작업을 살펴봤다. 파월 장관은 세번째 방문국인 파키스탄의 이슬라마바드로 출발하기에 앞서 하미드 카르자이 아프간 대통령과 만나 양국 현안에 대해 논의하고 동부 가르데즈의 미군부대도 방문할 예정이다. 한편 파월 장관이 18일 쿠웨이트를 방문해 쿠웨이트와 중동, 아랍세계의 개혁과이스라엘의 보안장벽 건설 문제 등에 대해 논의할 것이라고 셰이크 모하마드 알-사바 외무장관이 일간 알-카바스지와의 회견을 통해 이날 밝혔다. (카불 AP.AFP=연합뉴스) kp@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