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이란 등지의 샴 쌍둥이들을 수술한 싱가포르 래플스 병원의 케이스 고 의사가 16일 홍콩 중문대학(中文大學)의 부교수로 자리를 옮기기로 결심했다고 밝혔다. 그는 1월5일자로 부교수가 되며 이에 따라 자신의 시간을 교육, 의료활동, 연구에 나누어 사용할 수 있게 되었다고 밝혔다. 고 의사는 "결국에는, 꿈과 열망이 다른 모든 것보다 우선 한다"면서 오래 연구해온 소아과 뇌종양에 관한 박사 학위 논문을 완성할 것이라고 밝혔다. 지난해 이후 래플스 병원에서 근무해온 그는 지난 8월 중문대학에서 교수직 제의가 있었으나 대학이 신경병전문의인 부인에게 작업을 주기로 동의하에 따라 비로소 수락했다고 밝혔다. 그는 홍콩과 뉴욕에서 수학했으며 지난 1998년 싱가포르로귀국했다. (싱가포르 dpa=연합뉴스) smlee@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