콜린 파월 미국 국무장관은 27일 미국은 유엔의 새로운대(對) 이라크 결의를 곧바로 추구하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파월 장관은 이날 미국 공영 라디오 방송 NPR과의 인터뷰에서 "우리는 지금 (새로운) 유엔 결의를 제의하고 있지않다" 면서 "우리는 당분간 가장 최신의 유엔결의제 1511호가 부여한 권한이 우리가 현재 하고 있는 일을 추진하는데 충분하다고 믿고있다"고 말했다. 그는 또 "우리는 적절하다면 더 많은 결의와 추가 결의를 할 가능성을 터 놓고있지만 (이라크 과도) 통치위원회(IGC)가 좀 더 많은 일을 하는 것을 지켜볼 때까지당장은 새 결의가 필요하다고 생각치않는다"면서 미국은 심지어 새 유엔 결의없이도이라크에서 강력한 유엔 역할을 바라고 있다고 덧붙였다. 이같은 발언은 IGC가 최근 유엔안보리에 내년 6월 이라크 임시정부 선출에 맞춰미군 주도 점령군이 공식 해산될 것임을 다짐하는 새로운 결의안을 요구한 것과 관련해 나온 것으로, 부시 행정부가 현재 이라크 문제와 관련해 충분한 권한을 갖고있다고 느끼고 있음을 시사하는 발언으로 받아들여 진다. 앞서 잘랄 탈라바니 IGC 위원장은 사담 후세인 전 이라크 대통령 축출이래 이라크 최초의 임시정부가 선출될 예정인 오는 2004년 6월말의 상황을 다룰 새 유엔 결의가 필요하다고 주장한 바 있다. (워싱턴 AFP=연합뉴스) hcs@yonhapnew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