팝 황제 마이클 잭슨이 자신의 어린이 성추행 사건과 관련 자신의 입장을 밝히기 위한 목적으로 웹사이트를 개설,자신에 대한 혐의는'새빨간 거짓말에 근거한 것'이라고 주장하고 나섰다. 잭슨은 이 사이트(www.mjnews.us)에 실린 여섯 문단의 해명서에서 "아시다시피최근 내게 씌워진 혐의는 대단히 심각한 것"이라며 "그것들은 그러나 새빨간 거짓말에 입각한 것이다. 이것은 법정에서 드러날 것이며 우리는 이런 잔혹한 시간을 잊을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대변인 스튜어트 배커먼은 잭슨이 이 사이트를 구성한 것은 뉴스매체 및 팬들과직접 교신하려는 취지에서였다고 밝혔다. 세 자녀의 아버지인 잭슨(45)은 이 사이트는 '나의 사건에 대한 공식적 의사소통'의 원천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 사이트는 또 지난주 잭슨이 14세 미만 어린이에 대한 음란 행위 혐의로 발부된 체포영장에 의거,경찰에 자진출두한 뒤 자신을 대리해 배커먼이 내놨던 3건의 진술서에도 연계시키고 있다. 이밖에도 이 사이트는 혐의가 불거진 이래 그를 대변한다고 주장해온 다른 사람들의 진술과 잭슨의 공술을 구분시키려는 의도도 있다. "이 웹사이트에 올라 있지 않은 어떤 진술도 공인되지 않은 것으로 봐야 한다"고 잭슨은 말했다. 잭슨은 지난 20일 자진출두, 300만달러의 보석금을 내고 석방된 직후 비디오를찍고 있었던 라스베이거스로 돌아간 바 있다. 당국은 그가 추수감사절 이후 언젠가 공식 기소될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해왔다. (로스앤젤레스 AP=연합뉴스) jkson@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