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은 20일 터키에서 또다시 연쇄 폭탄 테러가 발생한 가운데 테러 척결을 위한 국제 사회의 협력을 촉구했다. 푸틴 대통령은 크렘린궁(宮)에서 프랑스와 오스트리아 등 7개국 대사들의 신임장을 제정하는 자리에서 "터키에서 최근 발생한 연쇄 폭탄 테러는 국제 테러단체의활동이 줄어들지 않았음을 증명한다"면서 이같이 말했다. 그는 "국제 테러단체는 현재 지구촌 전체를 상대로 공격을 감행하고 있다"면서"우리는 실질적 협력을 위한 효율적 기구를 통해서만 테러 위협에 대응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 알렉산드르 야코벤코 외무부 대변인도 "이번 사건은 국제 사회가 힘을 합쳐 테러와 싸워야 할 필요성을 다시 한번 일깨워준다"고 지적한 뒤 터키 폭탄 테러 희생자와 가족들에 위로를 표시했다. 터키 이스탄불에서 20일 오전(현지시간) 영국 목표물을 겨냥해 발생한 연쇄 폭탄 테러로 25명이 숨지고 400명이 다치는 등 모두 425명의 사상자가 발생한 것으로집계됐다. (모스크바=연합뉴스) 이봉준 특파원 joon@yonhapnew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