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의 대이라크전에 반대했던 프랑스와 독일의 기업들은 186억달러 규모의 이라크 전후 재건 사업에서 주 계약자로 입찰에 응할 수없다고 미 국방부의 한 관리가 19일 밝혔다. 미 국방부에서 이라크 재건사업을 관장하고 있는 데이비드 내쉬 미 해군 퇴역제독은 이날 버지니아주 앨링턴에서 거행된 `이라크 산업의 날' 행사에 참석, 연설을통해 그같이 말했다. 내쉬 제독은 "우리는 이라크인이나 제휴 파트너 그리고 미국 계약자들이 주계약자가 되기를 기대한다"고 전제하고 "모든 사람들은 (주 계약사로부터) 하도급을 받을 수 있는 기회가 많다"고 강조했다. 이에따라 미국이 내년 2월1일까지 주 계약자를 선정할 25개의 이라크 재건 사업주요 계약에는 이라크전 당시 미국을 지지한 국가만이 입찰할 수 있게 된 셈이다. 미국이 주도한 이라크전에 반대했던 프랑스와 독일은 이라크 전후 복구 사업비를 조달하기위해 지난달 열린 마드리드 회의에서도 일정분의 기여를 거부한 바 있다. (워싱턴 블룸버그=연합뉴스) chk@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