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스앤젤레스 전철ㆍ버스 환승시스템노조와 알버트슨스를 비롯한 캘리포니아 남부 대형 슈퍼마켓체인 노동자 파업이 5주째계속되고 있다. 지난 10월14일 전면파업에 돌입한 LA 카운티 도시교통국(MTA) 산하 정비사노조노동쟁의는 꼭 한 달째인 13일 현재 건강보험 지원 등 핵심 쟁점에 대한 양측의 입장 차이가 좁혀지지 않은 가운데 서민들의 발인 4개 지하철과 경전철, 185개 노선 2천400여대의 버스 운행이 중단됐다. 노조는 지난 주 '선 직장복귀 후 협상지속'안을반대 1천267표 찬성 87표로 부결한 뒤 사용자측을 압박해왔다. MTA는 전날 정비사노조에 대중교통 마비를 풀기위해 노사대표간 대화를 내용으로 한 새로운 안을 제시했다. 그러나 닐 실버 노조위원장은 "비구속 조정 혹은 중재를 주장한 사용자측의 주장을 검토하려면 시간이 필요하다"며 사측 제안에 회의적인반응을 보였다. 그러나 제브 야로슬라브스키 LA 카운티 슈퍼바이저이자 MTA 이사회 의장은 "의료보험비 보조 등이 핵심사항"이라고 말하면서 "MTA는 비구속 조정 혹은 중재를 위해 파업중인 정비사들과 건강수당 논쟁도 받아들이기로 합의할 수도 있다"고 말해재정악화 등을 이유로 의료비 비용부담이 불가능하다는 입장을 밝혀온 당국이 다소유연한 자세로 돌아설 가능성을 시사했다 제임스 한 LA 시장과 안토니오 비야라이고사, 마틴 러들로우 시의원과, MTA 이사회는 지역경제에 하루 400억달러의 피해를 입히고 있는 대중교통 마비를 풀기위해구속력이 있든 없든 쟁의에 대한 일련의 중재를 촉구해왔다. LA 전철ㆍ버스 환승시스템의 파업은 최근 3년내 두번째로 지난 2000년에는 32일간 쟁의가 계속돼 주말을넘길 경우 또 다른 기록을 세우게 된다. 한편 샌디에이고에서 샌 루이스 오피스포에 이르는 대형 슈퍼마켓 랄프스, 알버트슨스, 본스 매장에서 지난달 11일 이후 한 달이 넘도록 계속된 파업과 피켓시위도연방중재관 파견에도 불구하고 미국식품상업노조(UFCW)와 관련 업체 모두 입장차를좁히지 못하고 있다. (로스앤젤레스=연합뉴스) 김용윤 특파원 yykim@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