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라크 전후 행정을 담당한 연합국 임시기구(CPA)는 32만명 이상의 이라크 퇴역군인들에게 1인당 40달러씩 임금 지급을 완료했다고 5일 밝히면서 사담 후세인 추종 세력들이 퇴역군인들의 시위를 선동하고 있다고 비난했다. 수백명의 퇴역군인들은 이날 바그다드와 바스라에서 이틀째 시위를 벌이면서 체불 임금 지급을 요구해왔다. CPA의 찰스 히틀리 대변인은 지난 2주간에 걸쳐 이라크 전국의 9개 센터에서 퇴역군인의 72%가 체계적으로 임금을 수령해갔으며 지난 4일 임금 수령이 마무리됐다고 밝혔다. CPA는 사담 후세인 치하의 이라크군이 무장해제된 후 마련된 프로그램에 따라 44만명으로 추정되는 징집병력에 대해 일시에 급여를 지급키로 한 바 있다. 히틀리 대변인은 남은 12만명 가운데 일부는 마지막 날인 지난 4일 급여를 수령해 간 것으로 보이며 또 다른 일부는 사망했거나 급여 수령을 거부한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또 일부는 징집대장에 이름이 확인되지 않은 경우도 있다고 그는 설명했다. 히틀리 대변인은 "체불임금 지급을 요구하며 시위를 벌인 사람들은 우리가 아는한 징집대장에 이름이 올라있지 않은 경우이거나 군에 징집되지 않은 사람들"이라고말했다. 그는 바트당 소속의 고위장교들이나 일부 세력이 시위를 선동하고 있는 것이 분명하다고 주장했다. (바그다드 AP=연합뉴스) shpark@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