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도 서부의 힌두교 순례지인 마하라슈트라주 나시크에서 27일 열린 `쿰 멜라' 축제 중 압사사고가 발생, 지금까지 적어도 45명이 숨지고 70명이상이 다쳤다고 현지병원 의사가 확인했다. 나시크 시립병원의 의사 사로자 사비는 "현재까지 45명이 숨지고 70명 이상이부상했으며 부상자 중 2명은 중태"라고 AFP통신에 밝혔다. 이날 사고는 축제에 참가한 수백만 명의 힌두교도들이 죄를 씻는 의식의 하나로고다바리강에서 목욕을 하기 위해 좁은 길을 앞다퉈 달려가다 일어난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앞서 마하라슈트라주 보건장관은 최소한 31명이 숨졌으며 100명 이상이 부상했다고 확인했다. 쿰 멜라 축제는 태양과 목성이 일직선으로 정렬하는 때에 맞춰 12년마다 한번씩한달 정도 열리는 축제다. 이 축제기간에 힌두교도들은 성스러운 고다바리 강에서목욕을 하면 죄를 씻을 수 있다고 믿고 있다. (나시크AFP=연합뉴스) chaehee@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