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정보기관이 최근 북한 상공에서 감지한 방사성 가스는 북한의 제2 비밀 핵시설이 아닌 영변 핵재처리 공장에서 나온 것일 가능성이 높다고워싱턴 타임스 인터넷판이 22일 보도했다. 이 신문은 정보기관 보고에 정통한 국방 관리들을 인용, 미국 첩보기의 탐지기가 크립톤-85 가스를 감지한 것은 북한이 폐 핵연료봉에서 플루토늄을 생산하기 시작했다는 증거라고 밝혔다. 앞서 뉴욕 타임스는 지난 19일자에서 크립톤-85 가스가 생성된 곳에 대한 정보분석 결과 이 가스가 영변 핵시설이 아닌 산악지대 비밀공장에서 나왔을 가능성이있다고 보도했다. 그러나 미국 정보기관들은 제2의 공장에 대해 알지 못하고 있으며, 그 크립톤-85 가스가 나왔을 가능성이 가장 높은 곳은 영변이라고 미국 관리들이 말했다고 신문은 전했다. 한 미국 관리는 북한은 국토 전역의 산악지대에 수많은 지하 무기 및 군사시설을 갖고 있으며, 미국 정부는 추가 지하시설이 있는지를 수년간 감시해왔다고 말했다. (서울=연합뉴스) bondong@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