토니 블레어 영국 총리가 17일 오전(현지시간) 미국과 한국, 중국 등 해외 순방 길에 올랐다. 블레어 총리는 이날 워싱턴에 도착, 조지 W. 부시 미국 대통령과 정상회담을 갖고 북핵 현안을 비롯, 이라크 안정과 재건 및 전후복구, 중동분쟁과 역내 새 국제질서 구축 등 쌍무현안과 국제현안을 폭넓게 협의한다. 블레어 총리는 또 이번 방미 기간 쿠바 관타나모 기지에 수감된 영국인 테러 용의자 2명이 본국에서 재판받을 수 있도록 허용해 줄 것도 아울러 요청할 것으로 전해졌다. 블레어 총리는 미국에 이어 일본과 한국, 중국 등 아시아 3국을 차례로 들러 북핵 문제 해결방안에 대해 논의한다. 블레어는 중국 방문기간에 후진타오(胡錦濤) 국가 주석 뿐만 아니라 원자바오(溫家寶) 총리, 장쩌민(江澤民) 중앙군사위원회 주석도 만나 회담한다고 중국 외교부가 전했다. (런던.베이징 AFP=연합뉴스) eyebrow76@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