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70-80년대 007 시리즈에서 '제임스 본드'를 연기했던 영국 배우 로저 무어가 뉴욕 브로드웨이의 연극 '내가 쓴 연극(The Play What I Wrote)'에 출연하던중 실신, 병원으로 옮겨졌으나 8일 퇴원했다고 CNN 인터넷판이 8일 보도했다. 무어의 측근인 가레스 오웬에 따르면 "무어는 호흡 곤란을 보이다 공연도중 쓰러졌으며 현재는 안정을 되찾은 상태"라고 이 방송은 전했다. 무어는 이 연극에 첩보요원으로 까메오 출연 중이었다. 로저 무어는 1960년대 TV 시리즈물 '성자들'에 출연하며 연기를 시작해 70.80년대 첩보영화 007시리즈에서 제임스 본드로 활약하며 큰 인기를 누렸으며 지난 91년에는 유엔아동기금(유니세프) 대사로 임명돼 홍보 활동을 펼치기도 했다. (서울=연합뉴스) 김경희 기자 kyunghee@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