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키스탄 정부는 9·11테러의 기획 책임자로 알려진 알 카에다 조직원 칼리드 샤이크 모하메드(37)를 체포했다고 1일 발표했다. 라시드 아메드 파키스탄 공보장관은 수도 이슬라마바드 인근 도시 라왈핀디에서 국제 테러조직 알 카에다 조직원 3명을 체포했으며 이중에는 미국 연방수사국(FBI) 1급 지명수배자 명단에 올라 있는 알 카에다 간부 모하메드가 포함돼 있다고 밝혔다. 아메드 장관은 모하메드가 핵심 알 카에다 요원이며 "매우 중요한 인물"이라고 강조했다. 파키스탄의 한 고위 보안 관리는 "모하메드는 알 카에다 조직 구조 전체를 잘 알고 있을 것이며 그의 체포는 현재 남아 있는 알 카에다 테러조직의 근간을 와해시키는 효과가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