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이 인간의 신체정보를 담은 '바이오 여권'을 도입한다. 요미우리신문은 4일 "일본 외무성이 여권의 위·변조를 방지하기 위해 홍채 등 신체적 특징을 통해 본인 확인이 가능한 새 여권 개발에 착수했다"고 보도했다. 일본 외무성은 앞으로 구체적인 도입 방법을 검토해 이르면 2004년 11월 이후 발행되는 새 여권부터 바이오 기술을 접목시킬 계획이라고 이 신문은 전했다. 일본 정부는 새 여권이 개발되면 테러범과 국제 범죄조직원 등이 부정한 방법으로 여권을 사용해 출입국하는 것을 방지하는데 도움을 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그러나 인권침해 등의 논란을 불러일으킬 소지가 있는 지문은 신체 특징의 활용대상에서 제외되는 것으로 알려졌다. 김동윤 기자 oasis93@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