필리핀 남부 술탄 구다라트 주의 한 마을에서구랍 31일 저녁 폭발사고가 발생, 적어도 6명이 숨지고 30여명이 부상했다고 현지경찰이 밝혔다. 경찰은 이 사고가 60㎜박격포탄이나 타이머가 부착된 수류탄으로 추정되는 폭발물이 폭죽판매대 옆에서 폭발하면서 발생했다고 전했다. 경찰은 희생자 대부분은 신년축하행사를 즐기기 위해 나온 사람들이라면서, 이번 사건이 반정부분리주의자들인 모로이슬람해방전선의 소행일 가능성이 크다고 말했다. 그러나 모로이슬람해방전선 측은 경찰의 이런 주장을 일축했다. 앞서 지난해 12월에도 필리핀 남부 지역에서는 광부수송차에 대한 습격사건으로광부 13명이 목숨을 잃은데 이어 81㎜박격포탄이 폭발, 17명이 사망하는 등 모로이슬람해방전선 측의 소행으로 보이는 테러가 잇따라 발생했었다. (코타바토(필리핀) AP=연합뉴스)필 shkim@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