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故) 다이애나 영국 왕세자비의 연인이었던 기병대 장교출신의 제임스 휴이트가 다이애나 왕세자비로부터 받은 연애편지를 거액에 매물로내놓았다고 영국 주간 '뉴스 오브 더 월드'가 15일 보도했다. 신문은 휴이트가 다이애나 왕세자비로부터 받은 친필 편지 64통을 한 '스위스거부'의 중개인을 자처하는 기자들에게 1천600만달러에 내놓았다고 밝혔다. 휴이트는 지난 14일 런던의 클래리지 호텔에서 중개인과 변호사를 통해 접촉이이뤄진 기자들에게 편지 판매를 제의한 것으로 전해졌다. 휴이트는 "이 편지들은 유일무이한 것이며 왕실 가족이 전쟁에 복무하고 있는군인에게 처음 보낸 것"이라며 총 1천만파운드(약 1천600만달러)를 판매가격으로 제시했다고 신문은 전했다. 휴이트측 변호사는 신문 보도를 시인하고, "그 편지들은 휴이트의 소유이며 그가 이를 개인 수집가에게 팔든, 경매에 부치든 마음대로 할 수 있다"고 말했다. 그는 그러나 편지들이 공개되지 않는다는 조건 아래에서만 판매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휴이트는 앞서 다이애나의 편지들을 팔지 않겠다고 공언했으며 미국 수집가로부터 편지 10통을 400만달러에 팔라는 제의도 거절한 바 있다. (런던 AFP=연합뉴스) kaka@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