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최고지도부의 권력개편방안과 당장(黨章)수정안 등을 논의하기 위한 공산당 제15기 전국대표대회 제7차 중앙위원회 전체회의(제15기 7중전회)가 4일 열린다. 장쩌민(江澤民) 국가주석은 이날 베이징 서쪽 근교에 있는 징시호텔에서 제15大중앙위원과 후보위원 등 5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열리는 제15기 7중전회에서 중요강화를 발표할 것으로 보인다. 공산당 소식통들은 "중국 공산당 중앙위원회 위원들은 오늘 `아세안+3' 정상회담 참석을 위해 캄보디아에 출장중인 주룽지(朱鎔基) 총리가 불참한 가운데 제15기7중전회를 갖는다"고 말했다. 이들은 "이번 제15기 7중전회에서는 오는 8일 개막하는 공산당 제16차 전국대표대회(16大)에서 확정할 권력개편방안을 논의하는 것은 물론 중국 공산당 당장(黨章)수정안 등도 확정한다"고 말했다. 이들은 "주룽지 총리도 이번 7중전회 참석을 위해 오늘 베이징으로 돌아온다"고 말하고 "이번 회의가 끝나는 대로 16大 비서장 선출과 의사일정 심사를 위한 16大예비회의가 열린다"고 설명했다. 중국문제 전문가들은 "예년의 경우 이번 처럼 중요한 회의가 열리게 되면 모든 지도부가 베이징에 머물렀었다"면서 "주룽지 총리의 불참은 지도부 개편이 이미 마무리됐다는 것을 의미한다"고 말했다. 그러나 이번 회의 준비작업을 돕고 있는 익명을 요구한 한 당국자는 "제15기 7중 전회는 아직 열리지 않은 것으로 알고 있다"면서 "우리는 내일 개막한다는 통고를 받았다"고 말했다. 한편 쉬신화(徐心華) 중국 공산당 16大 프레스센터 주임은 지금까지 외신기자 536명과 홍콩.마카오.대만 기자 263명, 내신기자 572명 등 모두 1천371명의 기자들이 16大 취재 신청서를 제출했다고 밝혔다. (홍콩=연합뉴스) 권영석 특파원 yskwon@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