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남가주대(USC)가 동해를 '한국해'로 표기한 고지도들을 인터넷 데이터베이스화했다. USC 코리안헤리티지도서관(KHL 관장 조이 김)은 7일 동해를 'Sea of Corea' 'Corean Sea' 등 '한국해'로 명기한 133점을 포함, 도서관이 소장하고 있는 고지도 181점 모두를 웹사이트(www.usc.edu/isd/archieves/arc/libraries/eastasian/maps.html)에 올려 놓았다. 1년만에 완성된 고지도 데이터베이스 가운데는 1710년 영국 존 세넥스사(社)간 '신아시아도'로 동해를 '일본해'도 '동해'도 아닌 '한국해'로 명기, 주목을 끌었다. 조이 김 도서관장은 "한국해 고지도가 대학 도서관 웹사이트에 공식적으로 등재됨에 따라 국제수로기구(IHO)의 국제해도 개정과 관련, 한일 양국의 마찰에 새로운 국면이 전개될 수도 있다"고 말했다. 코리안헤리티지도서관은 기존 사이트를 줌업 또는 부분 검색이 가능하도록 하기위해 해외홍보원 지원금 6천400여달러를 포함, 약 1만5천달러를 투입했다. USC 도서관소장 고지도외에도 최근 LA교민 케니스 나(글렌데일)씨도 1794년과 1815년 런던에서 발간돼 한국해, 즉 영문으로 Corean Sea 혹은 Sea of Corea로 표기된 극동 및 세계지도를 공개하기도 했다. 이 지도는 전 세계 대학 전산망에서는 검색되지 않은 자료이긴 하나 제작연대가18세기 후반. 그러나 이 지도는 독도와 울릉도로 추정되는 섬을 한반도 동해안 주변에 표기하고 만주 일부를 한국영토로 표기하고 있다. (로스앤젤레스=연합뉴스) 김용윤 특파원 yykim@yonhapnews.ne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