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8-25세의 미국 성인 젊은이 다섯 명 중 한 명은 약물을 복용하는 등 미국내 불법 약물 복용자가 1천600만명에 달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약물 남용에 관한 미 전국 가계조사에 따르면 12-17세 미국 젊은이들의 2001년중 마약 복용비율도 10.8%에 달해 전년의 9.7%보다 1.1%포인트 이상이 늘어나는 등마리화나와 코카인을 비롯한 각종 마약 사용이 증가 추세인 것으로 나타났다. 18-25세의 성인 젊은이들 가운데 2001년중 마약복용자도 18.8%로 전년의 15.9% 보다 크게 늘어났다. 그러나 26세 이상의 성인 인구중 마약복용자 비율은 전년과 비슷한 4.5%인 것으로 밝혀졌다. 약물 종류별로는 LSD를 포함한 몇몇 약물복용은 줄었으나 나머지 약물들은 큰 증가 추세를 보였으며 엑스타시 복용을 시도한 숫자는 2000년의 650만명에서 지난해엔 810만명으로 늘었다. 또 진통제 옥시콘틴 등 비의약 마약 사용자들도 전년의 39만9천명에서 95만7천명으로 크게 증가했다. 이번 조사에서 현재 마약 복용자는 조사 전달까지 마약을 복용한 경우를 포함시켰다. 약물 남용 및 정신건강 서비스청의 조 그프뢰거 마약복용실태조사팀장은 "그것(마약복용자의 숫자)이 계속 상승세를 보이고 장기 (증가)추세의 시작일 수도 있지만 다시 감소세로 돌아설 수도 있다"며 "그것을 예단하려 하지 않는다"고 말했다. (워싱턴 AP=연합뉴스) hanil@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