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을 방문중인 리처드 아미티지 미국 국무부부장관은 28일 도쿄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이라크 공격시 새로운 유엔 결의는 불필요하다는 견해를 밝혔다. 아미티지 부장관은 유럽 일부 국가와 중국, 중동 국가들이 이라크 공격시 새로운 유엔결의가 필요하다고 지적하고 있는데 대해 "향후 행동을 진행하는데 있어 현재 있는 유엔 결의만으로도 충분하다"고 말했다고 일본 언론들이 전했다. 그는 "이라크 공격시기는 아직 결정되지 않았으나, 때가 성숙되면 대통령이 설득력있는 설명을 하게 될 것"이라고 밝히고, 그같은 결정은 폭넓은 지지를 얻을 것이라고 자신했다. 또 아미티지 부장관은 "이라크 공격이 결정되기 전에 동맹국들과 충분한 협의를하겠다"고 덧붙였다. 앞서 일본의 연립 3당 간사장들은 27일 아미티지 부장관과 면담한 자리에서 미국의 이라크 공격에는 새로운 유엔 결의라는 절차가 필요하다는 점을 전달했다. (도쿄=연합뉴스) 고승일특파원 ksi@yonhapnews.ne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