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아시아와 중국 등지에서 홍수로 인한 인명 피해가 늘어나고 있으며 이집트에서는 열파로 인한 사망자가 발생하는 등지구촌 곳곳에서 기상재해로 인한 피해가 속출하고 있다. 인도, 네팔, 베트남 등 남아시아 지역에서는 1개월 이상 지속되고 있는 홍수 사태로 인명피해가 계속 증가하고 있다고 인도 방재 당국이 5일 밝혔다 네팔에서는 지난 주말에도 11명이 사망함으로써 홍수와 산사태로 인한 사망자가300명을 넘어섰다고 네팔 내무부가 전했다. 내무부는 수천㏊의 농경지가 침수되고 9천300여채의 가옥이 파괴됐다고 밝혔다. 인도 북동부 아샘 지역에서는 지난 1개월간 41명이 사망했으며 500만명의 이재민이 발생했다. 또한 이 지역에서는 장기간의 침수 사태로 인해 수인성 전염병이 번져 130명이목숨을 잃은 것으로 전해졌다. 베트남 북부 지역에서는 지난 주 갑작스런 폭우로 10명이 사망했다고 구호기관관계자가 5일 밝혔다. 이 관계자는 지난 4일간 열대성 저기압으로 인한 집중 호우로 6천채의 가옥이침수되고 1천300㏊의 농경지가 유실됐다고 전했다. 중국 북서부 간수(甘肅)성에서는 버스가 홍수로 물이 불어난 다리 위를 지나다강물에 빠지는 사고가 발생, 18명이 사망하고 11명이 실종됐다고 현지 언론이 전했다. 이집트 남부 지방에서는 지난 한주간 38℃ 이상의 고온 현상이 지속돼 영국 관광객 1명을 포함, 9명이 사망했다고 현지 경찰 및 병원 관계자가 밝혔다. 중동 지역에서는 지난 수주간 열파로 인한 사망자가 속속 보고되고 있다. (하노이.카이로.베이징 AP.AFP=연합뉴스) songbs@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