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담 후세인 이라크 대통령 휘하의 이라크군에서 이탈,망명중인 이라크 전(前) 군 간부들과 이라크 야당 지도자들은 14일 영국 런던에서 사흘 일정의 회담을 마치고 향후 후세인 대통령을 전범재판소에 기소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들 65명의 망명자들은 14일 성명서를 통해 후세인 대통령과 그의 최측근들이 축출된다면 그들을 재판할 전범 재판소를 지지할 것이며 "그들이 통치 기간동안 저 지른 모든 범죄에 대한 전적인 책임을 묻기 위해 전범 재판소에 기소할 것"이라고말했다. 이들은 후세인을 권좌에서 끌어내리기 위한 어떤 노력에도 동참할 것이라며 "변화의 과정이 이라크 내부에서 일어나 이라크군이 중요한 역할을 해 줄 것으로 믿는다"고 말했다. 이번 회담에 참석한 알-야시리 장군은 이어 후세인 정부의 전복과 후세인 대통령 이후의 군의 역할을 설정하기 위해 15인 군사위원회를 구성했다고 밝혔다. 그는 위원회에 동참한 사람들의 이름을 구체적으로 거명하지는 않았지만 이중 일부는 여전히 이라크에 머무르고 있다고 전했다. 망명중인 이라크 군 관리들과 이라크 내부 조직 사이의 대화 채널로 작용하는이번 회담 참석자들은 미국이 후세인 대통령을 제거하기 위해 군사 행동을 취해달라고 요청했다. 미국 국무무와 국방부 대표들도 12일 개막식에 참석했으며 리처드 바우처 국무부 대변인은 이번 회담을 '유용한 도구'라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런던 AP.AFP=연합뉴스) kaka@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