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이즈미 준이치로(小泉純一郞) 일본 총리는 15일 오는 8월 15일의 야스쿠니(靖國)신사 참배 여부는 "상황을 보고 판단하겠다"고 밝혔다. 고이즈미 총리는 이날 오전 기자들에게 탕자쉬앤(唐家璇) 중국 외교부장이 전날 야스쿠니 참배 자제를 거듭 촉구한 데 대해 "그것은 탕 외교부장의 생각"이라면서 이같이 말했다. 고이즈미 총리의 이같은 신중한 입장 표명은 지난 해 자신의 참배 강행을 둘러싼 한국, 중국 등의 반발을 감안한 것으로, 앞으로 주변국과 일본 국내의 여론 등을 지켜본 후 참배 보류를 포함한 대응 방안을 검토해 나갈 것으로 보인다고 교도통신은 분석했다. (도쿄=연합뉴스) 김용수 특파원 yskim@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