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쟁액션영화 "블랙 호크 다운(BlackHawk Down)"이 3주째 북미지역 흥행순위(박스 오피스) 1위를 고수했다. 미 흥행수입 집계회사들에 따르면 "블랙 호크 다운"은 지난 1 3일 미국과 캐나다에서 1천1백50만달러를 더해 지난 6주간 수입이 7천5백50만달러에 달했다. "블랙 호크 다운"은 1993년 10월 소말리아 내전 당시 미 특수부대원들을 태운병력수송용 헬기 "블랙 호크" 격추 사건을 극화한 전쟁물로 오는 12일 발표되는 아카데미영화상 후보작으로 예상되고 있다. "블랙 호크 다운"이 3주째 정상을 지킨 것은 미국의 대테러전으로 애국심이 고취된 관객들의 호응 때문인 것으로 분석됐다. 할리우드 업계는 이런 분위기에 힘입어 곧 상영될 브루스 윌리스 주연의 2차대전영화 "하트의 전쟁"이나 멜 깁슨 주연의 베트남전영화 "우리는 군인이었다(We Were Soldiers)" 아놀드 슈워제네거 주연의 테러리스트 스릴러 "콜래터럴 대미지(Collateral Damage)" 등에도 큰 흥행을 기대하고 있다. [한국경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