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침체에도 불구하고 지난해 사상최고의 매출을 기록하는등 미국의 온라인 쇼핑이 급성장하고 있다. 시장조사기관인 비즈레이트가 최근 미국내 2천개의 쇼핑사이트를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 지난해 매출이 총 3백33억달러를 기록,2000년보다 31%나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종합 온라인 쇼핑업체인 아마존은 "지난해 추수감사절 연휴에 전년보다 70만 아이템 이상을 더 팔았다"고 발표했다. 온라인 장난감판매업체인 토이저러스닷컴도 지난해 11월 매출액이 전년 3.4분기의 매출액인 3천9백만달러를 넘어섰섰다. 경매업체인 e베이도 4분기 총수익이 전년 총수익보다 55%늘어난 2억9백10만 달러를 기록했다. 이에따라 e베이의 주가는 지난해초의 26달러에서 현재는 70달러대로 껑충뛰었다. 애널리스트들도 앞으로 웹쇼핑의 성장잠재력이 매우 크다고 지적한다. 리서치회사인 닐슨넷레이팅의 조사결과에 따르면 미국 성인의 3분의 2이상이 온라인 쇼핑을 하겠다고 답했다. 특히 온라인 쇼핑은 고수입.고학력자가 선호했고 또 응답자의 60% 이상이 소비를 주도하는 여성이었다. 지난해 크리스마스 선물을 온라인을 통해 샀다는 한 소비자는 "인터넷 쇼핑을 하면 세금을 따로 낼 필요도 없고 시장에서 물건을 끌고 다닐 필요도 없다"고 말했다. 관련 업체들도 쇼핑시스템을 업그레이드 하는 등 폭발적인 시장수요에 발빠르게 대처하고 있다. 토이저러스는 2~4세 어린이들을 위한 장난감 목록을 만든데 이어 1년에도 몇 번이고 제품에 대한 최신 정보를 올리고 있다. 특히 업계는 개인서비스부문을 강화시켰다. 소비자가 이메일로 질문을 하자마자 대부문의 업체들은 소비자들에게 친절하게 답장을 주는 시스템을 도입했다. 전문가들은 이렇게 온라인 쇼핑비율이 계속 증가한다면 오프라인 쇼핑 매출을 상당정도 따라 잡을 수 있을 것이라고 진단했다. [ 정리 = 국제부 inter@hankyung.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