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 최초의 복제양 돌리가 관절염을 앓고 있다고 돌리를 탄 생시킨 영국 로슬린연구소의 이언 윌머트 박사가 4일 발표, 복제연구에 대한 새로운 우려를 자아내고 있다. 윌머트 박사는 ''돌리가 상대적으로 어린 나이에도 왼쪽 뒷다리의 궁둥이와 무릎부분에 관절염을 앓고 있다는 사실은 문제들이 있을 가능성을 암시하는 것''이라고 말했다. 윌머트 박사는 돌리의 관절염이 복제과정에서 비롯된 것인지 아니면 우연의 일치인지 알수 없다면서 돌리가 현재 수의사들의 보살핌속에 소염제 치료를 받고 있다고 말했다. 윌머트 박사는 돌리가 이미 새끼 6마리를 낳는 등 다른 건강상태는 완벽한 상태라면서도 돌리의 관절염 원인에 대한 추가 연구가 필요하다고 덧붙였다. 돌리는 지난 1996년 로슬린 연구소와 스코틀랜드의 생명공학회사 PPL세러퓨틱스의 공동연구를 통해 세계 최초의 포유류 복제동물로 태어나 이제 나이가 다섯살반이다. 보통의 양들은 평균 13년을 산다. PPL 세러퓨틱스는 1999년 5월에도 돌리의 유전자 연구결과 텔로메르라는 세포조직이 정상적으로 태어난 같은 나이의 양들보다 짧아 돌리가 보통의 양들보다 일찍 죽을 가능성이 있다는 연구결과를 발표했다. PPL세러퓨틱스는 당시 돌리의 정확한 수명예측이 불가능하다고 말했었다. 돌리가 관절염을 앓고 있다는 소식이 전해지자 PPL 세러퓨틱스의 주가는 이날 오전 런던증권거래소에서 하락세를 기록했다. (런던=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