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도가 탱크 및 군용차량 수백대를 파키스탄 접경지역에이동배치한 데 이어 파키스탄 주재 자국대사를 소환하고 양국을 잇는 버스 및 열차운행을 중단키로 하는 등 파키스탄측에 대한 압박을 대폭 강화, 긴장이 고조되고 있다. 니라푸마 라오 인도 외무부 대변인은 최근의 의사당 테러사건과 관련해 파키스탄정부에 2개 이슬람 과격단체에 대한 조치를 요청했으나 파키스탄이 무관심한 태도를 보였다며 이에 대한 항의표시로 자국대사 소환조치를 취했다고 밝혔다. 라오 대변인은 특히 내년 1월1일부터 양국을 연결하는 삼지하우타 고속철도 와라호레-델리 버스운행을 중단할 것이라고 강조, 양국간의 인적교류를 완전중단시킬방침임을 분명히 했다. 이에 앞서 인도정부는 파키스탄 접경지대에 배치된 병력에 최고 경계령을 하달한 가운데 지난 18일부터 19일밤 사이 탱크와 군용지프,트럭,구급차 500여대를 국경선쪽으로 긴급 이동배치했다고 현지 목격자들이 전했다. 인도는 특히 전국 철도차량들에 대해 병력수송을 위한 징발 대기령을 내리는 한편 민간트럭 등 중형 차량들에 대해서도 강제징발에 들어간 것으로 알려졌다. (뉴델리 AFP=연합뉴스) kky@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