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일의 한 고위 관리는 19일 미국은 오사마빈 라덴의 테러 조직 알 카에다에 대한 전 세계적 소탕작전의 다음 목표로 내전중인소말리아를 선정했다고 주장했다. 익명을 요구한 이 관리는 소말리아에서 활동하고 있는 알 카에다를 추적할 것이냐의 여부는 더 이상 문제가 되지 않으며 단지 언제, 어떻게 테러 조직 추격전을 전개할 것인지만 남아 있다고 강조했다. 그러나 북대서양조약기구(나토) 국방장관 회담 참석차 브뤼셀을 방문중인 도널드 럼즈펠드 미국 국방장관은 즉각 이 독일 관리의 주장이 "전혀 틀린 것"이라고 강력히 부인했으며 국무부도 테러와의 전쟁 다음 목표가 아직 결정되지 않았다면서 독일 관리의 발언을 부인했다. 리처드 바우처 대변인은 기자들에게 지난 수주간 아프가니스탄 다음의 테러전목표가 어디인지에 관해 질문을 받을 때 미국 관리들은 한결같이 "조지 W.부시 대통령은 아직 결정하지 않았다"라는 것이었다면서 다음 목표가 소말리아라는 독일 관리의 발언은 "매우 흥미 있는 것"이라고 말했다. 역시 브뤼셀을 방문중인 리처드 마이어스 합참의장은 소말리아가 잠재적인 목표라고 인정하면서도 미국의 다음 군사작전의 목표에 대해서는 명확한 언급을 하지 않았다. 마이어스 의장은 기자들에게 "우리는 다음 작전에 관해 추측하려 하지 않는다"면서 "테러분자들을 숨겨주는 국가들이 우리를 우려케 하고 있다. 소말리아는 한 잠재적인 국가이나 다른 나라들도 마찬가지다"고 말했다. 럼즈펠드 장관은 18일 나토 국방장관 회담에서 예멘과 수단이 테러를 지원하고있다는 혐의를 있다고 언급한 바 있다. 또한 이라크도 부시 대통령과 다른 고위 관리들에 의해 잠재적인 목표라고 지적돼왔다. 10연째 종족분쟁을 겪고 있는 소말리아는 알 카에다와 연관을 맺고 있는 이슬람원리주의 단체 "이슬람동맹"의 본거지이다. (브뤼셀.워싱턴 AP.AFP=연합뉴스) hs@yonhap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