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당국은 추가테러가 발생할 것이라는 믿을 만한징후를 포착하고 각 기관에 최고 경계령을 내렸다고 톰 리지 미국 국토안보국장이 3일 밝혔다. 미 당국이 테러 가능성에 대비, 최고 경계령을 발동한 것은 이번이 세번째로 미연방수사국(FBI)은 지난 10월11일과 10월29일에도 경계령을 내린 바 있다. 리지 국장은 이날 백악관 긴급 브리핑에서 미국을 겨냥한 추가테러가 있을 것이라는 신뢰할 만한 정보를 입수했다면서 "미국은 아직 전쟁중에 있고 위험한 상태"라고 말했다. 그는 이런 상황을 감안, 만약의 사태에 대비해 국내외 1만8천여개의 공공기관에최고 경계령을 내렸다고 말했다. 그는 특히 오는 12월 중순께 종료되는 이슬람 성월 `라마단'과 크리스마스, 하누카(유대교의 기념일)가 겹치는 시점에 추가 테러가 발생할 가능성이 있다고 강조했다. 그는 그러나 "추가 테러의 목표가 무엇인지, 미국내 또는 해외에서 발생할 것인지에 대한 구체적인 정보는 아직 확보하지 못했다"고 전했다. 리지 국장은 "좀 더 구체적인 정보만 확보할 수 있다면 추가 테러 위협에 대처하기가 쉽겠지만 적은 `그림자'속에 숨어있다"며 "미 국민들은 미국에 위협을 가하려는 사람들은 찾아내려는 당국의 노력에 눈과 귀를 보태줘야 한다"고 강조했다. (워싱턴 AFP.AP=연합뉴스) youngbok@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