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의 유명한 군사 전문가 윌리엄 테일러씨는최근 요미우리(讀賣)신문과 가진 인터뷰에서 미국이 조만간 아프가니스탄에 이어 이라크 공격을 결정할 것으로 전망했다. 콜린 파월 국무 장관 등 미 행정부 내에 폭넓은 인맥을 갖고 있는 테일러씨는이 인터뷰에서 "칸다하르는 수일 내에 함락될 것이며 이는 아프간에 대한 테러 보복군사 작전도 거의 종료되는 것을 의미한다"면서 이같이 내다봤다. 그는 특히 "문제는 다음 단계의 군사 작전"이라면서 "아프간 외에 어느 국가가알 카에다같은 테러조직을 보호하고 있느냐가 중요하며 이에 대한 미국 정부의 결정은 앞으로 2주 이내에 내려질 것"이라고 예상했다. 미 전략 국제 연구 센터 부소장을 지낸 테일러씨는 이와 관련, "미 의회에는 사담 후세인 이라크 대통령을 붙잡아 후세인 정권을 타도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높다"며 "이라크의 대량 파괴 무기 개발과 테러 지원을 우리는 우려하고 있다"고 설명한것으로 요미우리는 전했다. 그는 오사마 빈 라덴의 체포 작전은 이라크 공격과 병행해 이루어질 것이라고 말했다. [한국경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