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국이 아프가니스탄 지상군 파병규모를 당초 계획보다 훨씬 많은 6천명으로 늘릴 계획이라고 영국 일간 데일리 텔레그래프가 17일 보도했다. 이 신문은 국방부 소식통들을 인용, 영국군 2개 여단 1천200여명이 내주초 바그람 공군기지로 공수돼 지난 92년 카불 함락후 벌어졌던 종족간 유혈분쟁의 재발을 막는 임무를 담당할 예정이라고 전했다. 파병규모는 각각 600명 규모의 병력인 2개의 대대규모 부대로 낙하산연대와 해병 제45특공대 병력으로 이뤄지며 해병 제42특공대 병력도 합류할 것이라고 신문은 말했다. 선발대는 제16공중강습여단의 주력 정찰대인 패스파인더 소대와 제2낙하산부대 1개중대 병력, 낙하산연대 본부 소속 장교 6명 등으로 이뤄진다고 신문은 말했다. 영국 정부는 당초 4천여명의 병력을 아프가니스탄에 투입할 것으로 알려졌었으며 이를 위해 해병 특수부대인 SBS병력 100여명이 지난 15일 카불 북쪽의 바그람 공군기지에 공수돼 공항시설 보수와 지뢰제거 임무를 수행중이다. (런던=연합뉴스) 김창회특파원 chkim@yonhap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