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프가니스탄 공격 등 대테러전에 참가하고 있는 해외배치 미군의 교대기간이 연장될 것으로 예상된다고 로스앤젤레스타임스가 19일 보도했다. 이 신문은 리처드 마이어스 미 합참의장이 지난 17일 군(軍) 라디오 연설을 통해 국방부가 평화시 적용하는 병력 교대시한제를 폐지할 가능성이 있다고 밝혔다고전했다. 이럴 경우 현재 전세계에 배치된 미군이 2차 대전후 어느 때보다도 가장 오래고국이나 가족과 떨어져 있어야 할 것으로 신문은 전망했다. 신문은 한 국방 관리의 말을 인용, 마이어스 의장이 장병들에게 "우리는 임무완수를 위해 모든 것을 할 것이다. 아주 새로운 상황(대테러전)에서 전투모 턱끈을졸라매라"고 말한 것으로 전했다. 미 육해공군 및 해병대는 보충병 재교육에 어려움을 겪던 1970년대초 장병들이무장 병영생활에 잘 적응토록 하기 위해 약 6개월 근무후 교체해주는 교대시한제를시행해왔다. 배치기한을 연장하려면 4성장군의 특별 명령이 있어야 한다. 한편 도널드 럼즈펠드 미 국방장관이 18일 군사작전에 대한 언론의 공개적이고독립적인 취재 보장 원칙을 수용함에 따라 기자들이 키티 호크 항공모함 선상 보도나 우즈베키스탄 등 중앙아시아 주둔 미군에 대한 접근이 가능하게 됐다고 LA 타임스는 전했다. 걸프전 당시 국방부가 공동취재단을 구성하고 취재영역을 제한함으로써 실상이제대로 보도되지 못했다는 지적에 따라 국방부와 언론은 걸프전이 끝난 뒤 군사작전에 대한 독립적 취재 보장 등의 원칙에 합의했다. 미디어가 중앙아시아 주둔 미군을 취재하려면 해당 국가 정부의 승인을 받아야하며 항모 등 취재시에는 군 규정을 준수해야 한다. (로스앤젤레스=연합뉴스) 권오연 특파원 coowon@aol.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