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공군기들이 16일 수도 카불에 대한 일련의 주야간 공습을 재개했으며 이 과정에서 국제적십자위원회(ICRC) 창고가 파괴됐다고 ICRC측이 밝혔다. 미군은 이날 주간에 이어 오후 10시 45분(현지시간)께 수도 카불에 야간 공습을단행했으며 목격자들이 적어도 두 차례 폭발음을 들었다고 말했다. 미군기들은 이날 오후부터 단행된 공습 동안 모두 폭탄 7발을 투하했으며 탈레반측은 대공포로 응사한 것으로 전해지고 있다. 목격자들은 폭탄 4발이 도심 인근에 떨어졌으며 공항 근처에서도 화염이 치솟는 것으로 보았다고 전했다. 지난 15일 저녁 전력 공급이 재개됐던 카불은 이날 공습으로 다시 단전 됐으며ICRC는 창고 한 군데가 이날 오후 공습으로 파괴됐으며 직원 1명이 중상을 입었다고밝혔다. 한편 미 합참 작전국장인 그레고리 뉴볼드는 지난 15일 아프간 공습에 최대규모인 100대 이상의 미군기가 동원됐다고 밝혔다. 뉴볼드 국장은 이날 동원된 미군기 가운데 90대는 미 항공모함에서 출격했고 공습목표는 테러캠프와 탈레반의 방공기지였으며 작전은 성공했다고 말했다. (카불 AFP=연합뉴스) cwhyna@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