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도쿄 중심가 신주쿠(新宿)에서 지난 1일 새벽 화재가 발생,44명이 숨지고 3명이 부상했다. 화재는 일본 최대의 환락가로 불리는 가부키초의 4층짜리 건물에서 발생했다. 목격자들은 두세차례 폭발음이 들린 후 건물 3층과 4층 사이에서 불이 번졌다고 말했다. 이번 화재는 지난 82년2월 33명이 사망한 도쿄 아카사카(赤坂)의 뉴재팬호텔 화재 이후 도쿄 최악의 참사다. 사망자 수로도 전후 5번째의 대화재다. 경시청은 소방법상 피난기구가 설치돼 있지 않아 사망자가 늘어난 것으로 보고 있다. 도쿄=양승득 특파원 yangsd@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