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 공군은 보유중인 B-52 폭격기를 5분의 1 정도 감축할방침이라고 국방부와 의회 관리들이 18일 밝혔다. 최종 마무리 단계에 있는 공군의 이 계획이 성사되면 노스다코타주 미노트 공군기지와 루이지애나주 박스데일 공군기지에 있는 94대의 B-52기 가운데 18대가 퇴역하게 된다. 공군 대변인 도나 니컬러스 소령은 "우리는 76대만 있으면 임무를 수행할 수 있다"며 "나머지 18대는 남아도는 것"이라고 말했다. 그러나 도널드 럼즈펠드 국방장관의 최종 승인이 아직 나지 않은 이러한 계획은의회에서 논란을 불러 일으키고 있다. 켄트 콘래드 상원의원(민주당)은 자신의 지역구인 노스다코다주에서 약 100명이일자리를 잃을 것이라며 반대하고 있는 반면, 토드 타이아트 상원의원(공화당.캔자스주)은 "직접 타지도 않는데 연간 6천500만달러가 소요된다"며 찬성 입장이다. 한편, 럼즈펠드 장관은 의회가 매년 군사예산을 삭감하는 것을 비탄하면서도 의회와 좋은 합의를 이끌어낼 수 있을 것으로 믿고 있다고 말했다. 럼즈펠드 장관은 이날 기자들과 만나 "매년 되풀이되는 예산삭감 피해를 복구할수는 없다"고 말하고, 그러나 예산을 절약하는 방향으로 노력하면 의회가 가능한 예산에는 합의해 줄 것이라고 덧붙였다. (워싱턴 AFP=연합뉴스) hongtae@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