필리핀의 마욘화산이 다시 폭발 움직임을 보이고있다. 필리핀화산연구소의 에드 라구에르타소장은 27일 라디오방송에 출연, "26일 오후 화산내부에서 큰 진동이 일어나고 있음이 확인됐다"고 말하고 "곧 두번째 폭발이 일어날 것"이라고 경고했다. 라구에르타소장은 "항상 큰 폭발이 있기 전에는 약간의 휴식이 있었다"고 말하고 "지난 24일 첫 폭발 이후 조용하던 화산이 26일 진동을 시작한 것으로 보아 곧 큰 폭발이 일어날 것이 틀림없다"고 덧붙였다. 지난 24일 1년만에 다시 폭발한 마욘화산은 아직 폭발단계인 경고 5호가 발효중이나 성급한 일부 주민들이 정부의 경고를 무시하고 고향으로 돌아가고 있어 재폭발이 있을 경우 큰 희생이 우려되고 있다. 2천467m의 마욘화산은 22개의 활화산 중 가장 활동이 왕성한 화산으로 지난해에도 폭발해 많은 희생자를 냈었다. (하노이=연합뉴스) 권쾌현특파원 khkwon@yonhap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