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70년대 초까지 세계에서 가장 높은 건물이었던 뉴욕 맨해튼의 ''엠파이어 스테이트 빌딩''이 1일로 70세 생일인 고희(古稀)를 맞았다.

뉴욕주의 별칭 엠파이어 스테이트(Empire State)에서 이름을 따온 이 건물은 1931년 1백2층(3백81m)으로 완공,1971년 맨해튼 남부에 4백16m 높이의 세계무역센터가 들어설 때까지 40년간 세계 최고빌딩의 타이틀을 유지했다.

지금은 시카고의 시어스타워,말레이시아의 페트로나스타워 등의 높이가 4백41m를 넘어서 세계무역센터도 최고 빌딩의 타이틀을 넘겨준 상태다.

하지만 엠파이어 스테이트 빌딩은 자유의 여신상과 함께 뉴욕시의 상징으로 널리 알려져 여전히 관광객들의 발길이 끊이지 않고 있다.

빌딩측은 1일 밤(현지시간) 건물 주변에 설치된 1천3백22개의 전구를 원래의 흰색 조명으로 바꿔 고희연을 개최할 예정이다.

송대섭 기자 dssong@hankyung.com